베이징의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상황이 당국 발표보다 심각하다.
시내 병원 한 곳에서만 하루에 판정한 신규 확진자 수가 ‘공식 발표’된 베이징 전체 누적 확진자 수보다 많았다.
해당 병원은 당국이 지정한 전담 치료병원 20곳 중 한 곳이었다. 나머지 19곳의 수치를 포함하면 그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에포크타임스(중국어판)가 최근 베이징 디탄(地壇)병원 내부문서 2건을 단독 입수했다.
하나는 지난달 17일 작성된 ‘발열진료 통계(發熱門診統計)’, 다른 하나는 19일에 작성된 ‘핵산검사 일간보고(核酸檢測日報表)’다.
‘핵산검사 일간보고’에 따르면, 디탄 병원은 전날(18일) 776명으로부터 채취한 샘플 800개를 검사해 246명을 확진으로 판정했다.
이는 당국이 발표한 18일 베이징 전체 신규 확진자 수(25명)의 약 10배이자, 지난달 11일부터의 누적 확진자(205명)보다도 많았다.
20개 전담병원 가운데 한 곳만 집계한 수치였다.
앞서 지난 17일에 작성된 ‘발열진료 통계’도 마찬가지로 당국 발표와 달랐다.
당일 환자를 기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 288명을 검사해 이 가운데 26명에 확진 판정을 내렸다.
검사 방식은 일반 혈액검사 외에 핵산·항체·CT검사를 더한 일명 ‘1+3’검사였다.
베이징 당국은 시내 의료기관 79곳(군 시설 6곳 포함)에 발열진료소를 설치해, 발열 증상을 나타내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디탄 병원에 설치된 발열진료소 1곳에서만 당국이 발표한 17일 베이징 전체 신규 확진자(21명)보다 5명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베이징 당국이 신규 확진자 수를 축소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에포타임스는 지난달 15일에도 베이징 위건위가 확진자 은폐를 보도했다.
July 02, 2020 at 01:4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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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문서에 드러난 베이징 실상…병원 1곳 신규 확진자, 공식 발표의 10배 - 에포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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