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해 의료계가 파업을 이어가고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고 나서자 정부가 의사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원점에서 재 논의할 것을 문서로 약속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의사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의료계 원로들이 있었습니다.
원로들의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인겁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는 이러한 건의를 수용하여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90%에 달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수련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수련의들에게 진료 복귀를 거듭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전공의 설득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의료계와 함께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는 입장입니다.
집단 행동도 이어졌습니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들은 근무실태 파악에 나선 복지부에 항의해 침묵시위를 벌였고, 경북대 의대 교수들도 피켓을 들고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 94%와 전임의 88%는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도 사직 성명서를 냈습니다.
대전협 관계자
"(추가 논의는) 저희의 바람이긴 합니다. 일단은 이것저것 (논의)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당장 바뀌었다거나 이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한전공의협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집단휴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September 01, 2020 at 05:39AM
https://ift.tt/2QHfeux
정부, 의사고시 연기…전공의 "문서로 약속하라" - TV조선
https://ift.tt/3ft9UWf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정부, 의사고시 연기…전공의 "문서로 약속하라" - TV조선"
Post a Comment